이창환 울산대 교수팀과 공동 연구 성과
5년 생존율 예측…임상 적용 진행 예정
세포생물학 국제학술지 최신호 논문 게재

진준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가 이창환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폐암 진단 및 5년 생존율 예측이 가능한 바이오마커 단백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 104명의 폐암조직과 정상조직에서 유의미한 농도 차이가 나타나는 단백질 발굴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트림28(TRIM28)' 단백질이 폐암조직에서 확연히 농도가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 트림28 단백질이 인위적으로 많이 만들어지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에서 폐암의 증식이나 이동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로 연구팀은 트림28 결합 단백질을 확인한 결과, 트림28에 의해 분해되는 표적단백질 RLIM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 101명 조직샘플을 이용해 트림28 및 RLIM 단백질과 5년 생존율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TRIM28 발현량이 높고, RLIM 발현량이 낮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폐암 조기진단을 위한 생화학적 지표이자 5년 생존율 예측을 위한 인자로 트림28과 RLIM을 이용하기 위해 향후 임상 적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트림28과 RLIM을 조절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기초연구실사업 등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 및 분화'에 게재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