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유황개질제 기술 보유 벤처 '범준이엔씨' 지분 투자

에쓰오일이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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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스타트업 투자 현황. [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은 고성능 아스팔트 생산용 유황개질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범준이엔씨(E&C)'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원프레딕트(AI 기반 산업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아이피아이테크(폴리이미드 필름), 리베스트(플렉서블 배터리), 글로리엔텍(CDM사업)에 이어 벤처기업에 대한 5번째 투자다.

에쓰오일이 투자한 범준E&C는 정유공장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고성능 콘크리트용 수경성 개질유황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범준E&C, 포스코건설, 태명실업과 함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신사업 분야 모색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로 부산물인 유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유황은 비료나 살충제 제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고성능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제조용으로 사용되면 유황의 시장 확대와 부가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유, 윤활,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분야,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추진중이다. 에쓰오일은 추가 투자 대상 영역에 대한 검토도 진행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소재, 배터리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 탄소저감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와 협업을 모색하며 회사의 지속 성장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에서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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