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개당 3000만원을 넘었다.
27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070만원을 찍은 이후 3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가격은 거래소마다 차이가 있다.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르다.
비트코인 지난달 2년10개월 만에 2000만원을 뚫은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1년 전 비교해 200% 가량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컸다. 암호화폐가 대안 안전자산으로 꼽혀서다.
미국 JP모간과 페이팔 등 디지털자산을 활용하려는 수요 기업이나 기관이 늘어나는 점도 호재다.
중국 인민은행은 세계 중앙은행 최초로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예고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라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