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선임됐다.
손병환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금융 1세대로 한국 금융시장에 첫 API를 상용화한 인물이다.
손 회장은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 오픈과 데이터 사업부 신설을 통한 데이터 기반 사업 강화, 인공지능(AI) 전담조직 신설 등 업무 효율성을 증대했다. 농협은행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건전성 지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연체비율은 0.26%로 작년 말 대비 0.14%포인트(P) 감소했다.
고정이하비율도 0.40%, 충당금 적립율은 140%를 넘어서며 농협은행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종전 은행 텃밭이었던 펌뱅킹 서비스를 과감히 탈피하고 현 오픈뱅킹 시발점이 된 국내 최초 오픈API를 개발, 적용했다. 이후에는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함께 국내 1호 금융보안 클라우드를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전통 농협맨으로 불리지만 과감한 디지털 혁신 정책으로 농협은행 디지털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