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통합유지보수 기업 케이원정보통신이 소셜플랫폼 기업 케이더봄을 전격 인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케이원정보통신(대표 김승일)은 국내 폐쇄형 소통·협업 소셜플랫폼 기업 케이더봄(대표 한재형)을 대상으로 최근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월 말부터 '전략적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가운데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날 M&A에 합의했다.
전국 21개 AS센터를 보유한 케이원정보통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상황에서 케이더봄 플랫폼과 연계해 비대면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더봄은 지난 4년 이상 맞춤형 소통·협업 소셜 플랫폼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미 전 세계 주요 도시별로 한인회 커뮤니티 플랫폼을 10여개 구축했다. 국내에선 서울 중구 돌봄서비스 '스마트케어플랫폼'을 구축하고 금투협의 회원 소셜플랫폼, 출판인협회 소통·협업 플랫폼 등 각종 협·단체 회원전용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회사는 또 올 하반기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파트너로 대학을 상대로 아카데미 소통 플랫폼서비스를 제공, 공공 클라우드 SaaS 분야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더봄은 또한 고객요구를 탄력적으로 수용해 유명 인플루언서 전용 프리미엄 플랫폼을 제작해 새로운 소셜플랫폼 시장을 개척했다. 소규모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협업·소통 플랫폼 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케이더봄은 공공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케이원정보통신과 손잡고 플랫폼 공급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 케이더봄 플랫폼을 전국 지자체 공공서비스를 비롯해 해외원격진료포털, 해외동포 K-푸드·K-헬스지원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일 케이원정보통신 대표는 “케이더봄 인수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요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동력을 얻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 디지털뉴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재형 케이더봄 대표는 “벤처기업으로서 기술개발·영업확대·투자유치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경영을 위해 쏟았던 에너지를 사업 확대·고객확보에 집중하겠다”면서 “케이원정보통신의 한 축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3년 내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