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년 근속 포상제도를 신설해 대상자에게 1000만원을 지급한다.
넥슨은 23일 사내공지를 통해 올해부터 매년 창립기념일인 12월 26일 20년 근속자에게 '20주년 기념 트로피'와 휴가지원금 1000만원(세금보전)을 부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개발부서와 지원부서 등 여러 부서의 20주년 근속 직원이 포상 대상이다.
첫 포상은 넥슨컴퍼니 내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총 14명의 직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20년이라는 값진 시간을 회사 성장과 함께해준 구성원들의 변함없는 열정과 헌신의 마음을 기리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NC에 이어 업계 두 번째다. 헌신과 충성에 대한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게임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게임업계는 94년 창립한 넥슨을 비롯해 NC 97년, 컴투스 98년 웹젠·그라비티 2000년 등 업력이 짧고 이직이 잦아 평균 근속 연수가 짧은 편에 속했다.
넥슨은 게임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생긴 기업이기도 하다. 넥슨 노조는 '고용안정'과 '포괄임금 폐지' 등 게임업계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문제 삼고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