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이 계약 개시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GV70은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다섯 번째 모델로 지난 1월 출시된 대형 SUV 모델 'GV80'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이달 8일 GV70을 세계 동시 공개한 데 이어 전날부터 계약을 받았다. 고객 인도는 새해 초 이뤄질 예정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V70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제네시스 고유의 여백의 미를 가장 극적으로 살린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안정적인 주행 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 성능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GV70 각 모델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스포츠 전용 휠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를 운영해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또 지문으로 인증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실내 에어컨 냄새와 세균 발생 방지를 위해 시동 끈 뒤 공조 내부 장치를 건조시키는 애프터 블로우 기술 등을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내년 주목되는 신차로 '아이오닉5', 'CV(코드명)', 'JW(코드명)'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와 함께 GV70을 꼽고 있다.
국내 고급 중형 SUV 시장은 연간 2만여대 수준으로, 내년에는 GV70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시장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은 국내 고급 중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리딩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V70은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으로 판매된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2.5 터보 4791만원, 3.5 터보 5724만원, 디젤 2.2 5036만원부터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