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18일 서울사옥에서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한국거래소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박차석 세무그룹 신아 회장은 공익대표 사외이사로,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를 업계대표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1964년생으로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외화자금과장·G20기획조정단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손 이사장 선임을 비판했다.
이동기 사무금융노조 거래소 지부장은 “그동안 사모펀드 활성화 등 금융사에 초점을 맞춰 금융 정책이 펼쳐졌고 그 결과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며 “손 이사장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이사장이 시장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노조에서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