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은 '스마트시민랩-RPA지원단'이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 간, 고려대학교를 포함한 4개 공공기관에서 사무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18일 밝혔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업무자동화)는 단순·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계·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민간분야에서 업무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도시문제 해결 목적을 가진 기술역량 기반 시민 커뮤니티 모임을 지원하는 '스마트시민랩' 사업을 18년부터 3년째 운영 중이다. 올해는 'RPA지원단'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주축이 되어 공공부문에 RPA 도입을 지원하는 과제를 3월부터 추진했다.
'함께하는RPA'팀은 대학교의 유학생 관리와 관련된 9개 행정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학기 시작 전에 교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이 함께 자료를 입력하고 이를 확인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이번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소요시간을 최소 1/5에서 최대 1/30까지 대폭 줄였다. 수기입력에 의한 오류발생률까지 대폭 축소했다.
'함께하는RPA'팀은 고려대학교 정보처, 국제처 협조를 받아 약 4개월간 업무자동화 과제를 진행했다.
업무 담당자 시연과 영상촬영, 인터뷰 등을 통해 업무프로세스와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업무분장을 통해 팀원들이 각각 1~2개 과제씩 RPA개발을 진행했다. 개발과정 동안 기획-설계-개발-테스트-분석의 5단계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입학허가, 재학정보 갱신, 연수종료, 장학생 선정결과 안내, 장기결석자 경고 등 총 9개 업무에 대한 자동화를 진행했다. 자료입력과 확인 등 단순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 낭비, 오류발생을 줄였다.
김규태 고려대학교 디지털정보처장은 “시니어 분들과 또 다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