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국과 아시아 신흥국 주식 비중은 확대하고 선진국 국채 비중은 축소하는게 유리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랙록의 글로벌 투자전략 부문 책임자인 마이크 파일(Mike Pyle) 이사는 17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최희남)가 뉴욕지사 주관으로 온라인 개최한 제32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투자전략 부문 책임자인 마이크 파일(Mike Pyle) 이사는 '2021년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파일 이사는 “새해 경제가 재개되면서 그간 억제됐던 수요가 급증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 발생을 용인하는 가운데 상당기간 금리인상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아시아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와 선진국 국채 비중 축소를 전망했다.
또 “계속되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영향력이 확대되는 중국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장기 관점에서 ESG 투자 등 지속가능 투자로 신규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선 KIC 뉴욕지사장은 “한국 투자자의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뉴욕 국제금융협의체를 통해 양질의 해외투자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역내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활동을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