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활성화, 8개 대학이 뭉쳤다...17일 협의회 개최

대학 창업과 지역 청년창업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지역 8개 대학이 손을 잡았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는 17일 대구경북지역 8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구경북대학창업활성화협의회(이하 대학창업협의회)를 개최했다.

대학창업협의회는 지역 대학 창업동아리와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또 해마다 참여 대학의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를 통해 청년창업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공동사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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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개최한 대구경북대학창업활성화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한 모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 대구경북에 기반한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장이 참여하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간사역할을 맡는다.

대학창업협의회는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취임 이후 청년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를 통한 지역 내 청년창업 붐 조성의 첫 단추로 심혈을 기울여온 사업이다. 센터와 협의회 간 창업협력사업의 중심축으로서 청년창업 등용문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학창업협의회에서는 지난달 8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경북지역 대학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보고와 2021년 공동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실태조사에는 1025명의 학생이 설문에 참여해 창업 의향과 기업가정신 현황을 조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8개 대학 학생 창업의향은 4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청년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대학생 창업의향(17.4%)보다 2.6배나 높은 수치다. 지역 대학생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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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창업협의회가 마련한 대학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클러치)사업도 시작했다. 4개 프로그램을 통해 28개 창업아이디어를 발표했고, 스터디 6회, '클러치 클럽'을 통해 16개 창업동아리를 지원했다. 오는 22일에는 90여개 청년 및 대학생 예비창업팀이 도전하는 마지막 결선 '클러치 리그'도 진행한다.

새해에는 공동협의사업으로 공동창업과정 개설, 대학창업기업 공동육성에 나선다. 공동창업과정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학과 협력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15주차 창업과정을 만들어 참여대학이 활용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참여대학에서 추천한 대학 기업은 센터가 선별, 입주공간과 멘토링,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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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협의회가 현재는 대구와 대구에 기반을 둔 경산지역 4년제 대학으로 구성돼 있지만 새해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지역 대학으로 범위를 확대해 대구경북의 성공적인 창업협력사업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