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ip? trip!] 숨어 있는 아름다움...세계 명관 국립공원

자연 경치가 뛰어나며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나라에서 지정하는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힐링과 휴식 장소가 돼준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국립공원이 4000개가 넘는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에서 언젠간 꼭 가보고 싶은 세계 명관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Photo Image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칠레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산과 계곡, 빙하와 호수, 강까지 아우르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서쪽으로는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국립공원과 북쪽으로는 아르헨티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테우엘체족 언어로 '파란 탑'으로 알려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는 1200만년 전 형성된 3개의 화강암 봉우리가 경관을 이룬다. 공원 내에는 호수와 맑은 강물이 녹은 빙하의 쪽빛 물과 만나는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경치 외에도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칠레 불나무라고 불리는 붉은 꽃이 피는 상록수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도 자란다.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보호구

Photo Image
마사이 마라 국립 보호구

마사이 마라는 면적이 1510㎢에 달하는 케냐 국립보호구다. 케냐에서 가장 많은 야생동물 서식지로 유명한 마사이 마라는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북쪽과 이어져 있으며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걸쳐 살아온 마사이족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마사이 마라에서는 사파리의 빅파이브로 불리는 사자, 표범, 코끼리, 아프리카들소, 코뿔소를 일년 내내 발견할 수 있다. 빅파이브 이외에도 하마, 얼룩말, 악어, 치타, 하이에나, 큰귀여우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사파리 여행자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그레이트 마이그래이션 이라고 불리는 동물들의 이주 기간에는 남쪽 세렝게티 초원부터 북쪽의 마사이 마라까지 방목을 위해 대이동이 이루어진다. 이때 가장 개체 수가 많은 누는 약 170만마리, 톰슨가젤은 약 50만마리, 얼룩말은 약 20만마리 등 다양한 동물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네팔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Photo Image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네팔 북동쪽 솔루쿰부에 위치한 사가르마타 국립공원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8848m 산의 반 정도를 포함하고 있는 산악 국립공원이다. 에베레스트 외에도 히말라야 산맥의 크고 작은 산, 빙하와 계곡으로 이루어졌다. 산악인들에게는 살면서 꼭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국립공원으로 에베레스트를 포함해서 해발 7000m가 넘는 산이 7개나 속해 있으며 3~20㎞ 크기의 산악빙하 등반로도 있다. 사가르마타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하늘의 머리'라는 뜻이다. 공원의 약 70%가 고산 지대로 고산 식물을 볼 수 있으며 눈표범, 사향노루와 같은 희귀 동물도 서식한다.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내에는 약 2500명의 셰르파가 살고 있다. 티베트어로 '동쪽에서 온 사람'의 뜻을 가진 셰르파는 에베레스트 등반에 꼭 필요한 등산 안내자로 유명하다.

◇뉴질랜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Photo Image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뉴질랜드 남섬 해안에 위치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은 뉴질랜드 최대 국립공원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에 빙하가 없어진 이후 바닷물이 들어와서 생긴 좁고 긴 만, 즉 협만이라고도 불리는 피오르가 발달했다. 공원 내에서 가장 유명한 피오르는 밀퍼드 사운드다. 수백만년에 걸쳐 생긴 밀퍼드 사운드는 길이가 약 15㎞로 여러 봉우리들 중 1517m 높이, 코끼리의 머리를 닮았다는 '엘리펀트'와 1302m의 웅크리고 있는 사자를 닮아 '라이언'으로 불리는 봉우리가 가장 유명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