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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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조감도

부천에 뉴콘텐츠산업을 인큐베이팅할 융복합센터 등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가 들어선다.

부천시(시장 장덕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14일 제248회 부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15일 밝혔다.

부천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함에 따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시는 영상, 만화, 영화, 뉴콘텐츠 산업 메카로서 한국을 대표하고 부천 성장동력으로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지난 1월 제시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시의회 의견에 따라 7월부터 9월까지 시민공청회와 시민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 11월부터는 교통·환경 등 시민이 우려하는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시민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운영한 바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상동 일대 38만2743㎡에 약 4조1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개발사업자(예정)로 GS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뉴콘텐츠산업을 인큐베이팅할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 70층 규모 랜드마크타워에 호텔·컨벤션을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를 위한 약 9000㎡의 부지와 문화복합시설용지(도서관 등)도 확보하였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핵심시설인 연면적 8만2000㎡의 융·복합센터에는 소니픽쳐스, EBS 등 28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입주할 글로벌 초대형 영화사 및 국내외 유명 콘텐츠 제작사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투자, 제작, 전시, 유통까지 가능한 원스톱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1만2600평의 영상콘텐츠기업 용지에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영상문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영상문화 콘텐츠, 게임, 장비 등의 제작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산업구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에 구축할 콘텐츠 산업은 부천의 미래를 만들어갈 산업”이라며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단지로 성장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협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 후 내년 하반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2022년 본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