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대표 김종현)이 개인 맞춤형 대출 조회·비교 서비스 핵심이 되는 대출한도와 금리 조회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쿠콘이 취득한 특허 '간편 대출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과 이를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핀테크 기업으로부터 대출 한도, 금리 조회 요청을 수신해 금융기관이 이에 상응하는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하도록 중계하는 기술이다.
쿠콘은 이 기술을 토대로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 API'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은 이를 이용해 이용자가 맞춤형 대출상품을 실시간으로 조회·비교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여러 금융기관과 일일이 협의하고 연계, 개발할 필요 없이 금융기관과 직접 연결된 쿠콘 전용망으로 빠른 구축이 가능해 도입한 기업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대출 조회·비교 서비스 대부분에 쿠콘 대출한도·금리조회 API가 탑재됐다. 대표 기업으로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핀다 등이 있다. 최근 현대카드가 쿠콘 API를 활용해 금융회사 최초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허 기술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특허 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금융위원회 지정 혁신금융사업자가 지속 추가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금융회사도 대출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기존 금융회사는 타 기관 대출 상품을 소개할 수 없었지만 내년 3월 이후 온라인 플랫폼에 한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기업이 쿠콘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쿠콘은 마이데이터 시장 내 데이터 수집·제공 기업으로서 역할을 견고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콘은 국내 500여 개 기관, 해외 2000여 개 기관의 정보를 API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15년 이상 정보 수집과 연결에 집중해온 쿠콘은 국내 최대 API 플랫폼 쿠콘닷넷을 통해 200여 종 다양한 API를 선보인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