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비즈니스 회복탄력성 키울 혁신문화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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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2020년, 팬데믹은 한국 비즈니스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었나 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0년, 팬데믹은 한국 비즈니스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었나'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MS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I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한국 기업의 혁신문화' 조사 결과와 기업을 위한 위기 극복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기업 경영 화두는 '회복탄력성'이었다. 한국MS는 조직이 높은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피드백 루프'와 3R을 소개하며 혁신을 앞둔 기업에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데이터와 인텔리전스를 핵심에 둔 '디지털 피드백 루프'는 MS가 제안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 모델이다. 고객에서 직원, 영업에서 제품까지 모든 비즈니스를 디지털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조직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3R도 함께 강조했다. 3R은 △대응(Respond) △회복(Recovery) △재구상(Reimagine)을 뜻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3R 반복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MS는 강조했다.

MS는 디지털 피드백 루프와 3R을 적용한 다양한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SK건설은 문서 암호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조성해 보안성 높은 비대면 업무를 지원했다. EBS는 온라인 개학을 위해 기존 서버를 1500배 긴급 증설하고 전국 중·고교생 최대 30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공교육 인프라를 마련했다. OTT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는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진출 지역 확장을 위해 전사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SK텔레콤은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점프 스튜디오'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MS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I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아태 및 한국 기업의 혁신문화' 조사 결과, 한국 기업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팬데믹 전후 6개월간 아태지역 15개 시장에서 실시됐다. IDC는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기술 등 4가지 요소를 통해 '혁신문화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조직 혁신문화 성숙도를 평가하고 이를 전통주의자, 초보자, 도입자, 선도자 등 4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분류에 따르면 한국에서 선도자 단계에 들어선 기업 비율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0.9%에서 2.7%로 3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기업의 혁신문화 성숙도는 12% 성장했다. 또 국내 기업 48%는 팬데믹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낙관적 성과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81%는 회복탄력성 확보에 있어 혁신 능력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위기가 되고, 속도를 내면 기회가 되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을 기업 고유 것으로 내재화하는 '테크 인텐시티'를 실현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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