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온라인으로 '2020 기술규제 대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 전문가들과 올해 국내외 기술규제 대응 활동을 평가하는 한편 내년 정책과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표원은 LG전자, 유한킴벌리 등에 국내외 기술규제 대응 유공자 표창 8점, 무역기술장벽(TBT) 논문대회 수상작과 TBT 산업계 고위 교육과정 우수보고서 등에 상장 4점을 수여했다.
기술규제 대응 중요성에 대한 학계와 산업계 인식 향상을 위해 TBT 고위 교육과정 원우회장을 내년도 기술규제 대응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김경만·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라 TBT가 한층 높아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맞춤형 기업 지원이 확대되도록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표원은 올해 우리 수출기업이 애로로 제기한 131건 기술규제에 대해 유럽연합(EU), 인도 등과 양자·다자 협상을 실시, 총 53건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규제 부문에서는 기존 시행 중인 64개 정부인증제도의 실효성을 평가해 일부 폐지 및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제·개정되는 총 364건 기술규제를 사전 평가해 69건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또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된 80개 기업애로를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 28건 기술규제 개선 과제를 선정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민·관이 연대와 협력의 가치 아래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내년 경제단체와 민·관 합동으로 10대 덩어리 기술규제 애로과제를 발굴·선정해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TBT대응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우리 기업이 불합리한 기술규제를 극복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