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소부장 기술전략 자문단'이 공식 출범했다. 각 대학의 기술역량과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 자립을 추진한다. 청부는 소부장 산·학 협력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800억원 이상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대학 소부장 기술전략 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자문단에는 기술 분야별 12개 대학이 선정됐다.
앞으로 대학이 보유한 소부장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과 공동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자무단 우수인력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술자문, 분석지원 등을 수행하며 실질적 현장 애로 해소에도 나선다. 정부는 앞으로 3년 간 총 81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날 출범식에 이어 대학 소부장 자문단에 선정된 12개 대학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참여하는 연대와 협력 공동선언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부장 기업은 지역에 관계 없이 중기중앙회에 애로 기술을 접수해 대학 소부장 자문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현장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애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양호 KEIT 원장은 “대학 지원으로 기업현장 애로를 해결하도록 기관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소부장 경쟁력강화대책 일환으로 지원 중인 신소재 응용기계 설계연구실 현장에서 연구팀을 격려했다.
해당 연구실은 최근 시행된 '소부장 특별법'에 따라 핵심전략기술로 선정된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기술을 활용, 수소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용기의 고속성형 공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기술 개발과 안전성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지난 4월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에 이어 대학 소부장 자문단이 가동되면서 소부장 지원체계가 한증 강화됐다”면서 “자문단이 연대와 협력으로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 구성내역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