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정부 주도 그린 뉴딜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했다.
EY한영은 4일 EY의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 지수(RECAI)' 2020년 하반기 보고서에서 주요 40개 국가 중 한국이 투자 매력도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Y는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RECAI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가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기회나 투자 여건 등을 평가한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 20위에서 올 상반기 17위로 상승해 처음으로 상위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번 2020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4계단 상승한 13위를 차지하며 10위권 진입에 가까워졌다.
한국은 매력 지수 총점 56.9점을 받았다. 1위 미국(70.2)보다 13.3점 낮고 40위 오스트리아(47.4)보다 9.5점 높았다. 1위인 미국 뒤를 이어 중국 2위, 호주 3위를 각각 기록했다.
EY는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로 인해 투자자가 한국의 해상풍력 분야를 특히 매력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중 EY한영 에너지 섹터 리더는 “국내외 재생에너지 생산량 증가로 인해 늘어날 잉여 전력을 수소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 향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저장량을 극대화한 화학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되는 친환경 움직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