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1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오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향을 공식화했다.
BIE는 1928년 파리 협약에 따라 국제박람회를 관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서 조영신 산업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부단장은 우리 정부 대표 자격으로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시의 매력과 부산세계박람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성공적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전폭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적극 당부하는 한편 내년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우리나라 이외에 러시아가 모스크바에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산업부 유치기획단은 러시아를 포함한 경쟁 예상국 동향을 지속 파악하는 한편 체계적 대응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 범국가적 총력 유치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개최지는 오는 2023년 상반기 BIE 실사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2월 BIE 총회에서 회원국들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2030년 부산에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한국은 세계 일곱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국가에 오르게 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