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기·시스템에서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재가공해 물류·유통 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 비즈니스로 보폭을 넓히는 토종기업이 화제다.
비앤알테크널러지(대표 김영현)는 인천테크노파크(TP)로부터 'SW 융합제품 서비스 상용화 지원 사업' 지원을 받아 시민참여형 빅데이터 수집 플랫폼인 '데이터마켓'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물류·유통 산업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트래커 개발로 이동형 IoT 장비가 수집한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하는 기술을 독자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상 다양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수집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학습용으로 재가공한 데이터를 플랫폼에 공개,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분야라 할지라도 자원이 한정적인 중소·스타트업 기업은 자체 데이터 수집과 가공·관리 처리가 어렵다. 따라서 비앤알 데이터마켓을 활용해 크라우드소싱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데이터로 가공해 손쉽게 사용할수 있다.
비앤알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 지원 사업에 AI 공급기업으로 신청했으며, 선정되면 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옵티로, 에스엔와이티, 데이터하이브 등 다양한 데이터 수요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영현 대표는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 사업모델을 확장 또는 강화하고자 하는 다양한 중소기업을 위해 최고 빅데이터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