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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는 27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 돌입으로 일부 열차 지연 운행이 예상됨에 따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가용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정비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지연 발생 시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을 추가 투입해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태업 기간 중 열차에 대한 환불(취소), 변경 수수료도 면제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출·도착역에서 시행하는 객실 소독작업에 인원을 보강하기로 했다.

한국철도는 태업 기간 사전 모바일앱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철도고객센터 전화문의는 코레일네트웍스 파업으로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철도는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면서도 노조와 교섭에도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코로나 확산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기에 태업은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철도 안전과 방역에 대한 불신만 높일 뿐”이라며 “국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