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팔기 '발품' 아닌 '손품'이 대세...소비자 49% '앱·웹'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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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중고차를 팔 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주로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발품을 팔기보다 이른바 '손품'을 파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내 차 팔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49%가 '중고차 거래 앱·웹사이트'를 선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고 503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먼저 '차를 팔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49%가 '중고차 거래 앱·웹사이트'를 선택했다. '소개받은 신차, 중고차 딜러에게 직접 판매'는 24%,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거래'는 16%, '아는 사람에게 판매 또는 양도'는 11%에 불과했다.

'중고차 거래 앱·웹사이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실시간 견적으로 내 차 최고가 확인'을 선택한 소비자가 43%로 가장 많았다. 21%는 '판매까지 빠른 진행', 18%는 '간편한 매물 등록'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거래(7%)', '서비스 또는 브랜드 신뢰도(6%)', '믿을 수 있는 제휴 딜러(5%)' 순이다.

'차를 팔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높은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빠른 시간 판매'가 21%, '간편한 판매 과정'을 선택한 응답자는 18%였다. '서비스 또는 브랜드 신뢰도(7%)', '구매자 매너(5%)'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엔카닷컴은 내차팔기 서비스로 '엔카 비교견적'을 운영하고 있다. '엔카 비교견적'은 온라인 경매를 통한 경쟁 입찰로 보다 높은 가격으로 차를 팔 수 있는 서비스다. 경쟁사 대비 제휴 딜러 관리를 철저히 진행해 안심거래가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신청건수는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내차팔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들을 알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엔카 비교견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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