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는 전국 첫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 모델인 '강원형 일자리' 지정 선포식을 26일 횡성군 우천산단 티피코 공장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난달 20일 강원형 일자리 사업(횡성 전기차)이 정부의 두 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정우 조달청장 등 노·사·민·정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강원형 일자리 모델' 완성을 기원하는 상생발전 협력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기차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Made in 강원' 전기차 포트로에 시승했다.

포트로는 '짐꾼', '당나귀'라는 뜻으로 티피코가 본격 양산 중인 초소형 전기화물차다. 83%의 높은 국산화율과 우수한 품질로 이미 3500여대의 국내외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이날 베트남 메콩오토와 대형마켓 전문 운송업체인 성지씨엘앰에 각 500대씩 총 1000대 수출·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제2호로 지정된 강원형 일자리 사업은 중소기업 중심의 이익공유형 사업 모델로 지역·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강원도 등은 오는 2030년까지 2700여 명의 고용창출과 3조원의 생산유발, 76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강원형 일자리 사업은 강원 미래 신성장 산업의 마중물 역할로서 '중소기업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며 “이를 계기로 미래 신성장 산업을 집중·육성,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