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송창우)는 서정욱 양리중독성연구그룹 박사와 이대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 연구팀이 맥문동 추출물의 니코틴 의존 제어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맥문동은 기침·가래·불면증 해소와 항산화 작용, 면역 증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맥문동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니코틴 중독에 의한 행동 민감화 반응이 줄어든 모습을 확인했다. 니코틴을 0.4㎎/㎏씩 투여한 실험군에 맥문동 추출물을 200㎎/㎏, 400㎎/㎏씩 주입한 결과 시간당 거리 이동량이 맥문동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각각 3분의 2,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성균바이오텍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금연 보조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정욱 박사는 “기존 니코틴 대체제는 일반의약품으로 담배 흡연과 함께 사용하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높아져 혈압상승, 심장 질환 등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고 장기간 사용 시 오히려 니코틴 의존성이 심해질 수 있다”며 “발굴 소재는 천연식물을 원재료로 하기 때문에 니코틴 의존성에 대한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