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FTA활용지원센터, 코로나19 수출입 애로 해결사 '톡톡'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 광주지역자유무역협정(FTA)활용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수출입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원스톱 창구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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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전경.

센터에는 광주상의 직원 2명과 관세사 2명 등 4명이 상주해 원산지증명발급, 수출입절차 무료 상담, 현장방문 컨설팅,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최초 납기일을 지키지 못해 선적지연에 따른 페널티 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에 확인서를 발급해 해당 기업이 1억원을 면제받게 하는 등 지역 수출입 기업애로사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광주상의에 따르면 평동공단 소재 공작기계 전문생산업체 A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및 스웨덴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핵심 원자재 수급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최초납기일인 6월을 지키지 못했고 이에 해외바이어 측은 계약 내용을 근거로 러시아 5%, 스웨덴 10%의 위약금을 요구해왔다.

광주상의는 A사의 애로사항을 접한 후 'A사는 광주상공회의소 회원사로서 납기지연이 당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핵심 원자재 수급 문제로 생산차질 및 납기지연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코로나19 확인서를 지난 10월 말 발급했다. A사는 1억원의 위약금을 면제받아 며칠 전 러시아 및 스웨덴에 공작기계 수출을 마쳤다.

A사 대표는 “임직원이 각고의 고생 끝에 힘들게 첫 유럽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 해외 바이어가 납기지연의 이유로 페널티를 요구했을 때 너무 막막했다”면서 “광주상의가 앞장서서 애로사항을 해결해줘 든든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시장에서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더 강화됨으로써 지역 수출입 기업들이 해외바이어의 불합리한 요구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다”면서 “지역 수출입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광주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상의는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인 FTA활용을 돕고자 산업통상자원부, 광주시와 공동으로 광주지역FTA활용지원센터를 2011년 2월 개소했다. FTA 기초 교육에서부터 전문상담실 운영, 해외시장 진출지원, 증명발급, 맞춤형 컨설팅,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사업, FTA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박람회를 통한 일자리창출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12개 분야 4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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