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에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외식업에 나설때 큰 도움이 되는 획기적 프로그램이나 장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5일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결선에 올라온 6개 스타트업을 보며 이처럼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더본코리아와 함께 전국 홍콩반점 가맹점의 짬뽕 맛 관리를 책임질 스타트업 해결사를 뽑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결승전을 개최했다. 이날 결선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무선통신, 영상분석, 분광학, 열감지 등 다양한 기술로 홍콩반점 가맹점의 짬뽕 맛을 식별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백 대표는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하면서 소상공인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맛의 균일화, 손님이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같은 부분”이라면서 “음료나 물 측정 등이 장비 없이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시작 단계에서 이 정도 수준이라면 앞으로 외식업과 관련된 농업, 생산 등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공모전이다. 더본코리아 외에도 코로나19 이후를 주제로 6개 분야에서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날 결선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직접 더본코리아를 찾았다. 박 장관은 “오늘 스타트업들이 보여준 기술은 더본코리아 과제를 보고 맛 식별에 새롭게 적용해 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스타트업을 격려했다.
평가에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임직원들,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검증, 상용화 가능성, 활용 용이성, 경제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결과는 심사단의 심층 논의와 가맹점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발표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