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프론티어]넥스트칩, 영상 인식 반도체 챔피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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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지난 1997년 보안용 폐쇄회로 카메라 시스템(CCTV)용 영상신호 처리(ISP)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로 출발했다. 지난해 1월 차량용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로 물적 분할됐다. 현재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 영상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넥스트칩 주력제품인 ISP는 이미지센서로 들어온 신호를 다양한 기술을 적용, 사람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HDR(High Dynamic Range)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모두 선명하게 처리한다. 갑작스럽게 대량의 빛이 들어와 피사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영상포화 현상 등을 해소한다.

넥스트칩은 23년간 자체 개발로 ISP를 확보했다. 현재 자동차용 카메라에 탑재돼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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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D(Analog High Definition)도 독자적 고해상도 영상 전송 기술이다. 국내외에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 중이다. 화질 손실없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4K 초고화질(UHD) 급 영상까지 전송 가능하다. 기존 사용 케이블 변경 없이 고해상도 영상을 보낼 수 있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넥스트칩은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컴퓨터 비젼 알고리즘 기반 ADAS Edge 프로세서 아파치4(APACHE4)를 출시했다. 유럽·일본에서는 2024년 이후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으면 차량이 자동으로 정지해야 하는 법률이 마련됐다. 아파치4는 이 같은 시스템에 적용된다.

현재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1차 부품업체 및 자동차 제조사의 스마트 리어 뷰 카메라에 적용돼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2023년 하반기 본격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치5(APACHE5) 프로세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고해상도 영상의 실시간 객체인식이 가능한 자율주행 전용 뉴럴 프로세싱 유닛(NPU)을 탑재한 제품이다. CNN(Convolution Neural Network) 기반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적용된다. 오는 2024년 양산 예정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차량 한 대에 4~8대 탑재돼 가장 큰 효율을 내는 영상 인식 카메라의 핵심 기술과 제품군을 보유했다”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신뢰도 높은 영상인식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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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