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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이 KLPGA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유수연(27)이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20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335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6-68-72)를 기록해 수석의 자리로 2021시즌 정규투어 풀 시드권을 얻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4라운드 72홀로 예정되었으나 우천 및 낙뢰로 인해 경기분과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제3라운드가 취소되어 3라운드 54홀로 시드순위가 결정되게 됐다.

유수연은 “정규투어 복귀를 간절히 바랐던 만큼, 그 어느 해보다 행복하고 기쁘다"라며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지 못해 좌절했다"며 "(다음 시즌 정규투어 각오로)루키 시절보다 더욱 소중한 정규투어 한 해가 될 것 같다. 어렵게 쟁취한 기회이니 한 샷 한 샷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겠다”라고 전했다.

유수연은 2012년 KLPGA 입회 후 2015년에 정규투어 루키 시절을 보냈으나, 2016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었다. 2017년 정규투어로 돌아온 유수연은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다 상금순위 60위 안에 들지 못해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시드순위전 차석 자리에는 강예린(26)이 올랐다. 2012년 입회해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1차전'우승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던 강예린은 2018시즌과 2019시즌에 모든 투어 시드권을 잃었다. 절치부심한 강예린은 시드순위전에서 8언더파 208타(70-69-69)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정규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냈던 김새로미(22)는 강예린과 동일하게 8언더파 208타(68-70-70)를 기록했으나 카운트백 방식으로 3위에 올랐다.

KLPGA 통산 3승과 2005년 상금왕 타이틀을 보유한 배경은(35)은 31위에 올랐다. 은퇴 후 레슨과 리포터 등 제2의 삶을 보내다 현역으로 복귀하기 위해 시드순위전에 참가했다.

또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했던 정재은(31)이 32위에 자리해 2021시즌 KLPGA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내년도 시드권자로 집계되는 총 95명의 선수 중 해외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은퇴 선수 등을 제외하면 총 82명이 투어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120명이 참가하는 대회 기준으로 31위에 속한 시드순위자들이 참가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