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RCEP) 서명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단체 등과 'RCEP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 장관은 “제조업 강국인 우리에게 RCEP은 큰 기회”라면서 “코로나 시대 산업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RCEP을 활용,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이 RCEP에서 한국에 시장 개방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수출·산업협력, 기술교류, 투자 확대는 물론 사회·문화적 교류·협력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간담회 참석자들도 RCEP이 앞으로 우리나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창 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RCEP 협정 체결국이 전체 섬유 수출에서 56%를 차지한다”면서 “앞으로 섬유 교역 및 투자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형기 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협정 체결국이 전체 일반기계 수출에서 44%를 차지하는 주요 흑자 시장”이라면서 “RCEP 협정을 계기로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철 철강협회 상근부회장도 “RCEP 체결국이 우리 철강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수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덕근 국제공정무역학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역 공급망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요한 산업 통상적 성과”라고 평가하며 “향후 신남방 정책 및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