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참석 이후 17년만에...청와대로 농업인 초청해 사기 진작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이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참석 이후 17년만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11월 11일 오전 11시 제25회 농업인의 날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매년 11월 11일은 특정 제과회사 상품명을 기념일로 해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알려졌으나 농업인의날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통해 농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초청 장소는 옛 경복궁 후원으로 대대로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고자 친경전, 경농재를 두었던 곳이다.
임 부대변인은 “올해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리나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음을 예우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와 함께 전국 8도 고품질 대표 품종을 하나로 모아 만든 최초 상품 '대한민국 쌀' 5㎏을 공영 홈쇼핑에서 생방송으로 판매한다.
임 부대변인은 “청와대 사랑채 특설무대에서 '팔도배미'를 바라보며 진행하며, 당일 문 대통령도 특선 '대한민국 쌀'로 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8도 품종 쌀은 △경기 해들 △강원 오대 △충북 참드림 △충남 삼광 △경북 일품 △경남 영호진미 △전북 신동진 △전남 새일미 등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