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7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1인미디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TV와 함께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인미디어 콘서트'는 올해 아카데미 교육을 정리하며 수강생을 축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지난 교육과정이 담긴 스케치 영상과 함께 축하 공연, 인기 크리에이터의 릴레이 강연, 아카데미 출신 크리에이터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릴레이 강연을 위해 △800만 구독자를 지닌 '빅마블' △공부의 신 '강성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흑운장' △뷰티 크리에이터 '금강연화' 등 각 분야 인기 크리에이터가 나섰다.
지난 2007년부터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한 강성태는 “약 14년 동안 1인 크리에이터 활동할 수 있던 비결은 내가 꿈꾸는 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반짝 성공에 그치지 않으려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릴레이 강연과 함께 인기 크리에이터와 수강생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 아프리카TV BJ를 대표해 주영스트(보컬)와 다이아나(댄스)가, 아카데미 교육생 중에 스팽글(아카펠라)와 하피스타(하프 연주)가 무대를 꾸몄다.
지난 2018년 '경기도 1인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뷰티캠프 2기를 수료한 '깡스타일리스트'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깡스타일리스트는 “처음엔 아카데미 신청 조건인 유튜브 구독자 100명을 모으기 위해 가족과 친구에게 구독을 부탁할 만큼 부족했다”며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크리에이터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마지막에는 아카데미 참여자를 대상으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아카데미 수강생 중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1인 크리에이터 '마크의 지식서재'가 최우수 수료자로 선정됐다.
마크의 지식서재는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같은 주제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기획을 고민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경기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산업팀 김산 팀장은 “올해 아카데미가 온라인 교육으로 변경된 점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다가왔다”며 “앞으로 크리에이터 활동에 위기가 다가오더라도 기회가 되어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