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식회사가 창립 4주년을 맞았다.
지난 6일 경기도주식회사는 창립 4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사내 행사를 진행하고 지난 발자취를 돌아봄과 함께 '배달특급' 등 회사의 성공을 다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2016년 11월 경기도를 비롯한 경기중소기업 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 경제 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온·오프라인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뒀지만, 초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설립 후 2017년 1억8000여만원, 2018년 2억6000여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2019년 이석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 공격적인 온라인 판로 확보와 적극적인 홈쇼핑 진출을 꾀했다. 정부 신남방정책에 맞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면서 2019년 3분기, 최초로 당기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더불어 올해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이미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는 128억원을 기록하며 또한번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소비세가 주춤했지만, 비대면 커머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온라인몰과 미디어커머스 등을 통한 매출이 약 7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효자로 떠올랐고 이밖에 홈쇼핑 등으로 약 18억원을 벌어들였다.
그간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오프라인 매장 '시흥꿈상회'가 누적 매출 8억5000여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도 이뤄냈다.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6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창립 4주년을 맞으면서 매출 역시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도내 중소기업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회사 성장에 힘써준 임직원 및 경기도, 도내 중소기업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주식회사는 11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와 사전 이벤트 기획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오산·파주 시범지역 3곳에서 선보일 '배달특급'은 가맹점 4500여개를 확보하며 민간배달앱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첫 기반을 탄탄히 닦았다는 평가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