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SaaS로 중소기업 업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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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중소기업은 인력과 예산 제약으로 비대면 전환과 보안 유지가 어렵습니다. 정부 바우처 사업을 통해 지란지교소프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에 업무 환경과 보안 혁신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9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비대면 업무 시 협업과 영상회의를 지원하는 '오피스메신저', 주 52시간 근로 시간 관리를 지원하는 '오피스밸런스', 통합 개인용컴퓨터(PC) 보안을 지원하는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오피스키퍼' 등 총 세 가지 솔루션을 바우처를 통해 공급한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내부 승진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2012년 영업팀 대리로 입사한 지 8년 만이다. 지란지교그룹 내에서도 핵심 자회사로 꼽히는 지란지교소프트를 30대 여성 수장이 이끌게 되면서 화제가 됐다. 박 대표는 주력 제품인 '오피스키퍼'의 클라우드 서비스 노하우를 살려 '오피스메신저'와 '오피스밸런스'까지 모두 클라우드 형태로 출시,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했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구독형 소프트웨어(SW)는 사용하는 만큼 지불하면 되는 구조여서 중소기업이 도입하기에 비용 부담이 적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회사 밖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 환경에도 유리하다.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이후 솔루션 도입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 예로 굿네이버스는 오피스키퍼를 도입해 이동형저장장치(USB) 이용을 관리한다. 굿네이버스는 약 1000명이 근무하면서 외부 업무가 많지만 정보기술(IT) 전담 인력이 부족하고 USB 이용에 따른 보안 우려가 있었다. 오피스키퍼 도입 후 관리자가 승인한 USB만 사용하는 'USB 승인 기능'을 설정,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오피스메신저를 연동, 승인 편의와 내부 직원 간 소통 보안 수준도 높였다. 한 제조사는 최근 오피스키퍼 비업무 사이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직원이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고객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함께 오피스밸런스 기반 재택근무 시간 관리도 활용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오는 12일과 19일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바우처를 이용하면 서비스 이용료 90%에 이르는 최대 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 대표는 9일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면서 “지란지교소프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보안 우려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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