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20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무선, IPTV와 AI/DX 등 B2B 사업 성장이 견인했다. KT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6% 늘었다.
무선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3분기 5G 누적가입자는 281만 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의 약 20% 수준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7.0% 감소했다.
IPTV 사업은 가입자 순증 규모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3분기에 12만 8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누적 가입자 868만명을 달성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증가했다.
AI/DX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인 'KT Enterprise'를 공개하며 B2B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입지도 다졌다. 4일 13번째 데이터센터를 용산에 오픈했다.
일부 그룹사 매출은 코로나 영향을 받았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줄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T커머스와 광고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8.6% 증가했다.
KT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000억 원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KT는 최고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DX를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3분기 실적 (연결기준)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