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이 주최한 'K-뉴딜 인덱스 2020'에서는 미래 에너지 변화에 대한 다양한 전망과 해결 방안이 제시됐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결합에 걸맞은 에너지 패러다임 대응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세계적인 그린경쟁 시대에 발맞춰 대한민국도 그린뉴딜에 대비한 에너지 공급·소비·전달 측면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에너지 공급 혁신 방안으로는 △중장기 에너지 믹스 △그린에너지 확산 △수소경제 이행 등이 꼽혔다. 에너지 소비 혁신을 위해서는 △산업의 녹생경쟁력 제고 △그린 모빌리티 △건물의 소비 효율 혁신 등이 강조됐다. 에너지 전달 측면에서는 △전력망 인프라 투자 △지능형 인프라 구축 △전선 지중화 등의 혁신 방안이 제시됐다.
오 과장은 “지속 가능한 그린 뉴딜을 위한 법 제도 거버넌스도 중요하다”면서 “중앙정부 권한의 지자체 이양을 확대해야 하며 장기과제로는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추진해 독립된 계통섬으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제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기획팀장은 수소사회 도래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동차 연비와 배기가스 관련 환경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경제 육성법을 제정했다.
이 팀장은 “환경규제, 모빌리티 다양화, 신재생 에너지 확산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전기차 (BEV)와 수소연료 전지차(FCEV)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미래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선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관련 산업 영역도 친환경 수소 생산과 수소 저장 기술 개발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원 한화큐셀 파트장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태양광 시장은 초기 시장 단계와 구조조정 단계를 거쳐 2020년 이후 안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전체 누적 설치량은 2018~2050년 사이 8%에서 40%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파트장은 “고효율 태양광 솔루션, 수상 태양광 솔루션, 영농형 태양광 솔루션 방식 등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된 태양광 모듈과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