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화사와 배우 김새론의 자동차로 알려진 볼보 XC40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면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달 수입차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누적 판매도 1만대를 넘어서며 메이저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10월 1449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6576대), BMW(5320대), 아우디(2527대), 폭스바겐(1933대)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5위를 기록했다.
볼보 판매량은 전월(801대) 대비 80.9%, 전년 동월(940대) 대비 54.1% 성장한 수치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월 4.2%에서 지난달 5.9%까지 상승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1만179대로 전년 동기(8914대) 대비 14.2% 늘었다. 누적 판매 기준 전체 5위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로 제시한 1만2000대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볼보 판매 돌풍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이 주도했다. 2021년식으로 새롭게 출시한 XC40 B4 AWD 출고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1017대가 팔려 수입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차 기준으로는 압도적 판매 1위다.
앞서 볼보는 8월 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 엔진을 탑재한 2021년식 XC40 B4 AWD를 출시했다. XC40 B4 AWD 가격은 트림에 따라 모멘텀 4670 만원, R-디자인 4930만원, 인스크립션 5130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XC40이 B 엔진을 장착한 2021년식으로 변경되면서 출고량이 늘었다”면서 “기다리고 계신 고객에게 빠르게 차량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2만4257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대수는 21만60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