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은 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기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사전 탐지기술을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웰뱅에 적용된 악성 앱 탐지기술은 에버스핀이 개발한 페이크파인더가 적용됐다. 페이크파인더는 AI기반 악성 앱 탐지 기술이다. AI봇이 전 세계 모든 스마트폰 앱을 수집·분석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증된 앱과 스마트폰 내에 설치된 앱의 일치여부를 검증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 앱이나 변조된 앱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해당 앱 작동을 중단하고 사용자에게 삭제하도록 알린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45건의 악성 앱이 탐지됐고, 이를 차단했다. 발견된 악성 앱 중 다수는 전화번호 탈취, 사칭, 개인정보 과다수집 등이 목적이었다. 특히, 전화번호 탈취는 고객이 금융사 대표번호로 연락을 하더라도 중간에 가로채 보이스피싱 범죄자에게 연결시키기 때문에 고객은 금융사와 통화를 한 것으로 믿게 만들 수 있었다.
서성주 웰컴저축은행 준법감시인 상무는 “전화번호탈취 등 악성 앱으로 고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을 당할 수 있으며, 이번 악성 앱 차단은 수십 건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것과 같은 효과”라면서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고령층이나 사회초년생 등 고객도 더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