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지난달 26~30일까지 터키·루마니아·폴란드·카자흐스탄·중국에서 제2차 해외바이어 온라인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58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70건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는 것이 불가능했던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바이어도 참가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2차 수출상담회에는 자동차용품, 배터리, 의료기기, 광커넥터, 중장비 부품, 식품, 뷰티제품 등 광주시 수출기업 28개사가 참여했다. 터키(26일), 루마니아(27일), 폴란드(28일), 카자흐스탄(29일), 중국(30일) 현지 유력바이어 25개사와 온라인 화상미팅을 가졌다.
동유럽 상담회는 K-뷰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반영하여 화장품 및 미용기기 상담이 집중된 가운데 농기계와 의료기기 상담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적출물처리기 수출기업 아레네스는 폴란드 상장기업과 심도있는 상담을 진행한 후 샘플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현지 기술 테스트 등을 통해 추가 거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과수 방제기 수출기업인 한아에스에스는 루마니아의 농기계 전문바이어와 깊이있는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코로나가 풀리면 한국 공장 방문을 통해 중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나머지 참가업체도 수출상담 품목별로 현지 수요가 높은 구매 트렌드를 사전에 철저히 분석, 대응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큰 관심을 보인 바이어에게는 샘플을 추가로 발송하여 상담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시와 무역협회가 광주 해외바이어 온라인초청 수출상담회의 일환으로 개최한 동 행사는 3차(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11월 중순 4차(러시아) 상담회로 연이어 개최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