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애플은 샤오미에 밀려 4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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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지연으로 제품 교체를 미루는 수요가 늘면서 샤오미에 밀려 4위까지 떨어졌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화웨이(14%), 샤오미(13%), 애플(11%), 오포(8%) 등 순이다.

지난 2분기 조사에서 화웨이는 점유율 20.2%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 정부 제재로 상승 추세가 꺾이며 1분기 만에 다시 삼성전자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A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5G를 탑재한 갤럭시A 시리즈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크게 줄며 점유율이 12%에서 11%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46% 증가하며 점유율이 급성장, 애플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보통 3분기부터 반영되던 아이폰 신제품 효과가 올해는 다음 분기로 미뤄진 만큼, 4분기 애플 아이폰 출하량과 점유율은 예년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출하량은 3억6600만대로, 전분기보다 32% 증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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