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수출지원…서울시-중진공 AI 스타트업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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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우수 인공지능(AI) 기업 발굴과 정책자금융자지원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및 기업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망 기술혁신형 스타트업 대상 정책자금융자·수출지원을 비롯해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 △창업문화 확산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운영 △AI·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지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골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원 사업을 연계해 AI 스타트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AI양재허브'에 입주한 기업들이 2020년, 390억원 매출과 434억원 투자 유치를 기록(9월 말 기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한해 매출(318억원)과 투자유치(215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AI양재허브에는 80여개 우수 AI 스타트업이 입주하여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800억원 투자유치, 594명 신규고용 창출, 99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AI양재허브는 2021년부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AI 기술컨설팅과 원천기술 활용 기술사업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시는 AI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공간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23년에는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AI 지원센터'를 건립해 AI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AI 스타트업을 집적시켜, 거점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기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이번 협약은 자금투자, 마케팅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AI산업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잠재력 있는 AI 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유치, 해외진출, 기술컨설팅을 진행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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