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가을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산불관리시스템을 가동한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단풍철을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가을부터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평면형에서 삼차원(3D) 방식으로 개선하고, 국가주요시설 위치정보 연동 등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반영해 산불상황 관제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입체적 현장정보를 배경으로 전국 담수지, 송전탑, 저유소 등 국가기간산업 시설 현황을 추가 탑재해 산불진화 용수를 신속히 공급하고, 국가 주요시설 보호도 강화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해 중앙산불상황실과 현장 지휘본부를 직통회선(핫라인)으로 연결하고, 산불진화대원에게 '스마트 앱' 기능이 탑재된 위치 확인 시스템(GPS) 단말기를 보급해 효과적인 진화작전을 공유, 진화대원의 안전을 확보했다.
산불 현장에서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장(통합지휘권자)의 원활한 지휘체계 구축을 위해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 현장지원단 파견과 산불확산예측시스템 등 첨단 기능이 탑재된 현장 지휘차를 투입해 신속한 상황판단과 통합 지휘도 지원한다.
산불지휘차는 상황관제시스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산불현장 영상 등 7종의 시스템을 탑재, 중앙산불상황실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해 진화전략을 수립한다.
이밖에 체계적인 산불원인 감식과 가해자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산불피해지 조사를 실시한다.
무인 폐회로티브이(CCTV), 지능형 무인기(스마트 드론) 등 감시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불대응은 산림청과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 막아낼 수 없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산행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고, 산불방지를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