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45가지 색상조합이 가능한 'LG 오브제컬렉션'을 공개하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단순히 특정 가전 하나를 내 마음대로 꾸미는 것을 넘어 가정 내 가구, 벽지 등과 조화를 꾀했다.
LG전자는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22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2018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를 출시한 LG전자는 LG 오브제컬렉션을 통해 인테리어 가전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서 사용하는 가전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구현해 인테리어 완성 효과를 준다는 콘셉트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은 LG전자 가전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오브제컬렉션에는 세계적 기업과 협력한 색상과 소재가 적용된다.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오랜 기간 협업했고, 이탈리아 가구소재 업체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가 만든 프리미엄 가구 소재 '페닉스' 등을 선택했다. 페닉스는 색감이 고급스럽고 생활 흠집에 강한 내구성을 보유했다.
13가지 색상 가운데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으며, 3도어 냉장고의 경우 14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조사를 통해 X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밀레니얼 세대 등 세대별 선호 색상을 찾아내고 제품에 반영했다. 화이트와 그레이는 세대 구분 없이 호감도가 높은 색상이다.
집안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면 재질과 색상을 원할 때마다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정수기를 제외한 모든 오브제컬렉션 제품에 적용된다.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면 횟수 관계 없이 재질과 색상 교체가 가능하다. 이사나 인테리어 변경 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11종 오브제컬렉션을 먼저 출시했다. 기존 LG 오브제 제품까지 더하면 모두 15종이다. 향후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브제컬렉션 가운데 광파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는 서로 연동이 된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3개 제품을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과 연결해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광파오븐에서 레시피를 선택하면 정수기가 자동으로 필요한 물의 양을 제공한다. 광파오븐에서 세척하기 어려운 요리를 선택하면 식기세척기가 자동으로 맞춤형 세척모드를 설정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