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2년 만의 제주 대회, 제주사나이들의 포부

오는 22일 제주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 2018년 11월 세인트포에서 치른 제주오픈 이후 이번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으로, 약 2년 만이다.

오랜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제주도가 고향인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 사나이' 현정협(37·우성종합건설)과 박정민(27·강남JS병원)이 주인공이다. 2009년 투어에 데뷔한 '투어 12년차' 현정협은 이번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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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협 프로

현정협은 20일 “최근 샷이나 퍼트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마음이 편하고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도 된다”면서 “부모님은 제주도에서 거주하신다. 대회 기간 내내 부모님 댁에서 지내게 되는데 오랜만에 어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을 먹고 힘 한번 내보겠다”고 말했다.

낯선 코스인 타미우스CC에서 대회 경험이 있는 것도 현정협의 성적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현정협은 타미우스CC(옛 로드랜드GC)에서 한 차례 열린 2005년 '로드랜드클래식'에 출전, 공동 14위의 성적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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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프로

박정민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 부담과 설렘을 동시에 전했다. 박정민은 “제주도는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하다. 특히 바람을 잘 이용해야 할 것 같다. 한라산의 영향으로 그린의 경사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일명 '한라산 브레이크'도 조심해야 한다. 타미우스CC는 페어웨이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좁아서 티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 고향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박정민은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2017년 크라운CC에서 진행된 카이도 제주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2018년 제주오픈에서는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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