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미래전략연구소의 '그린뉴딜에 새로운 것이 없다'고 지적한 보고서가 국정감사에서 다시 거론됐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뉴딜 전체로 보면 새로운 것 많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보도해명자료를 냈다”고 답변했다.
이 회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에 질의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유도할 위치가 아니다. 뉴딜 보고서에 해명자료를 낸 것은 일부 언론에서 일부를 발췌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오해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12일 '국내 그린 뉴딜 추진과 과제' 보고서에서 정부의 그린 뉴딜이 2009년 녹색 성장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산은은 14일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보고서 내용은 산업은행의 공식입장이 아니다. 집필자 견해는 정책 참신성 여부를 언급한 일부 외부 의견과는 달리,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 실행 중요성, 현재가 실행의 적기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적극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연구원은 그린 뉴딜에 한정하다 보니 과거와 중복된 부분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뉴딜 전체로는 데이터댐,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 새로운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뉴딜 관련 보고서로 논란이 됐었던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사례에 대해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뉴딜 관련 지적, 비판이 있는데 지나치게 한쪽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이 회장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