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김성현, 우승 찍고 신인왕까지 도전?

늦깍이 신인상 도전자 이원준도 유력한 경쟁자

2020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까스텔바작 신인상'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서 올 시즌 신인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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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첫날 1R 경기. 김성현이 9번 홀 그린 아래 벙커에서 탈출하고 있다.

올 시즌 신인상은 KPGA 최초 월요예선 통과자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신인상 포인트 1위, 1,008)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운 김주형을 80포인트(P) 차로 앞서고 있다.

김성현과 김주형의 신인상 경쟁 역시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위를 달리는 김주형이 지난 8월부터 미 PGA투어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해외 무대 경험을 쌓고 있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김성현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를 경우 김주형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신인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다.

신인상 포인트 3위 이원준(780)도 아직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18위(1418)를 달리고 있는 이원준은 1985년생으로 늦깎이 신인상 도전자다.

이원준은 지난해 KPGA 투어에서 생애 첫 프로 무대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3분의 1 이상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올 시즌에도 신인상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

지난해 데뷔 후 13년 만에 첫 프로 무대 우승을 일궈낸 뒤 자신감을 되찾았고, 내친김에 고국 무대에서 신인상까지 노리고 있다.

네 살 때 이민을 떠난 호주교포로서 지난 2006년 해외무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원준은 주니어 시절 세계적 재능으로 평가받았지만 프로무대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2007년 디오픈 공동 49위가 유일한 PGA투어 기록이다. 이후 PGA 네이션와이드투어(2부 투어)와 일본무대를 거쳤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랜시간 멀리 돌아온 만큼 이원준에게 지난해 첫 우승컵과 함께 고국 무대 신인상에 대한 욕심도 남다르다.

김주형의 부재 속 이원준이 여전히 대항마로 신인왕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올 시즌 까스텔바작 신인상의 유력한 후보는 김성현이다.

2020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0위(1691), 제네시스 상금순위 5위(2억5668만원)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2부투어 선수의 반란'을 이어 가고 있는 김성현이 신인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역대 KPGA 신인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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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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