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게임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가 발간한 '게임 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 현황과 그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교육기관은 전문대학(전문학원) 30개, 대학교 40개, 대학원 22개로 총 92개(2019 대한민국게임백서 기준)다.
문제는 기관 교육 과정이 게임 개발이나 기획 등 게임 제작 중심으로 편성됐다는 점이다. 게임 QA(테스트 및 검수), 게임 운영과 게임 경영, 마케팅 등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교육 프로그램은 부족하다.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수요 역시 게임 제작에만 집중된다. GSOK가 게임 전문 채용 사이트 게임잡의 공고를 분석한 게임 제작 분야 채용 공고가 전체 공고의 과반(55%)을 차지했다. 사업기획(8.2%), 마케팅&미디어(6.3%), 게임운영(5.8%) 등 다른 분야의 채용은 미미했다.
보고서는 게임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세분화된 직무를 위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개발에만 치우친 현재 인력 양성 시스템에서 탈피, 출시 이후 서비스 관리나 타 산업과 융합을 꾀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표〉게임잡 직종별 채용공고 현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