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일신프라스틱(대표 전병규)이 코로나19를 뚫고 일본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에 283만여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고 선적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설립 49년 만에 첫 수출에 성공했다.
대구 스타기업인 일신프라스틱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일본 기업에 차량공조기(HVAC)용 부품을 공급한다. 수출계약후 첫 선적에 앞서 지난 10개월간 성능테스트도 마쳤다.
이 회사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동차관련 부품을 일본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도 12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대구테크노파크 지원을 받아 지난 2018년 1월 자동차기술전문전시회 '오토모티브 월드'에 참가, 해당 일본기업과 인연을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대구시 '1사 맞춤형 무역사절단 지원사업'을 통해 실제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일신프라스틱은 주력제품인 차 범퍼 조립에 쓰이는 리테이너 볼트를 국내 자동차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는 기술전문기업이다.
전병규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수출길이 열려 기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수출품목과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TP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수출에 성공한 지역기업의 성공사례를 발판삼아 지역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