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볼보자동차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연간 1만대 판매 달성을 견인한 핵심 차종 'XC60'이 중고차 잔존가치 부문에서도 동급 1위에 올랐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4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이 조사한 2019년식 수입 중대형 SUV(주행거리 2만㎞ 기준) 잔존가치 조사에서 신차 가격의 89.1%를 기록해 수입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XC60 중고차 평균 잔존가치는 경쟁 모델 평균 잔존가치율(83%)을 6%가량 상회했다.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87.0%), 지프 랭글러(83.8%), 랜드로버 디스커버리(72.2%)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형 플래그십 SUV XC90 역시 엔카닷컴 조사에서 2년 연속 수입 대형 SUV 잔존가치 1위를 달성하는 등 볼보자동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3월 XC90은 2017년식 중고차 잔존가치 조사에서 71.5%를 기록하며 동급 조사 대상 10종 평균 잔존가치인 57.9%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지난해 2969대가 팔린 XC60은 볼보자동차코리아 누적 판매의 28.1%를 차지하며 지난해 연간 1만대 클럽 가입을 이끈 주력 차종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는 1703대로 전체 누적 판매량 7929대 중 21.5%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 기준으로도 11만2560대가 팔리며 전체 누적 판매 29.6%를 책임진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60이 2017년 국내 출시 이후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 나란히 인기를 끄는 비결로 감성 품질과 안전 장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등을 꼽았다. 특히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긴 5년 또는 10만㎞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60을 비롯한 모든 라인업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보증기간을 기본 제공한다. 해당 기간 무상 수리는 물론 일부 소모성 부품을 지원해 차량 소유 과정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고객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브랜드인 '서비스 바이 볼보'도 선보였다.
공식 보증기간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교체한 순정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하는 '평생 부품 보증'을 비롯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레몬법을 도입하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XC60은 2018 올해의 월드 카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씨가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알려지면서 출시와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상위 모델 XC90과 견줘도 손색없는 감성 품질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무상 보증기간 강화 등을 기반으로 수입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