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가 운영하는 캠퍼스타운에서 바이오, 인공지능 등 전문분야 교수들의 창업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9월 현재 서울대, 고려대 등 5개 캠퍼스타운에서 9명 교수가 혁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서울 34개 캠퍼스타운에서 총 600개 창업팀을 육성할 계획이다.
캠퍼스타운에서 교수창업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곳은 서울대 캠퍼스타운이다. 지난 8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1개 입주 창업팀을 선발한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바이오·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 중인 엔테라퓨틱스, 지니얼로지, 오르조영제, 라트바이오 4개 교수 창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년차를 맞은 고려대 캠퍼스타운에도 최초로 교수 창업팀이 입주했다. 고려대 의과학과 김현수 교수는 근육 감소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2019년 마이오텍사이언스을 설립했다.
마이오택사이언스는 근육량 조절 연구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근감소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숭실대 창업팀 배랩은 '고통없이 자가 접종이 가능한 마이크로 주사기' 개발을 완료했다. 이 주사기는 '2019년 언론이 주목한 10대 기초연구 지원성과'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교수 창업가들이 캠퍼스타운의 청년 창업가들의 멘토로 활약하길 기대한다”면서 “창업 성공을 위해 캠퍼스타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