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연설...“지역·국경 봉쇄 않으면서 방역·경제 함께 지킬 수 있었다”

MIKTA 의장국 자격으로 연설...“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는 없는 인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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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밤(한국시간)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연설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지역과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까지 넓히면서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을 통해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의장국 자격으로 대표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K-방역이라는) 한국의 이야기는 결국 유엔이 이뤄온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기 앞에서 어떻게 '실천'했느냐는 이야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믹타 의장국 자격과 함께 회원국 정상 자격으로 두 번에 걸쳐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국별 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으나, 한국 국민은 위기의 순간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라며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회복 △'그린 회복'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은 봉쇄 대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고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했고 또 채택된 바 있다며 유엔의 '다자주의' 협력에 앞장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 주도로 채택된 유엔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언급하며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믹타 의장국 자격으로 한 연설을 통해선 “우리 믹타 5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답이 '단결, 연대와 협력'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그리고 지역 간 가교역할을 하며 다자협력 증진에 힘쓰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서 격차를 줄이는 위기극복, '더 나은 회복(build back better)'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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